오늘은 작업일지 9월 31일 월요일
작성자
최진혁 안셀모 신부
작성일
2026-09-01 11:11
조회
40
오늘의 작업일지 – 고해소와 사제관 정비
오늘은 성당 안쪽과 사제관의 생활환경을 조금씩 손보았습니다.
먼저 고해소 전등을 수리했습니다. 요셉형제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고해소 안이 많이 어두워서 신자분들께서 들어오시다가 안쪽에 부딪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고해소가 마음의 어둠을 밝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실제 조명까지 어두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조금 더 밝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등을 점검하고 수리했습니다. 이제는 고해성사를 보러 들어오시는 분들이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사제관 세탁기와 건조기도 점검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건조기는 제조된 지 약 15년, 세탁기는 약 10년 정도 된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건조기는 소음이 심하고 작동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전임 신부님께서도 떠나시기 전에 이 건조기를 바꾸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한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나중에 후임 신부님에게 같은 이유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떠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주 좋은 것을 남겨주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기본적인 생활은 불편하지 않도록 해놓고 떠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건조기 문제를 살펴보니 배기 덕트가 바로 바깥으로 나가는 구조가 아니라, 위쪽으로 올라간 뒤 사제관 복도를 지나 주차장 쪽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핸디맨이 건조기를 켜고 외부 배기구에 손을 대보라고 해서 확인해 보았는데, 아무런 열기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건조기가 오래 걸리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건조기 자체도 오래되었지만, 긴 배기 구조 역시 큰 문제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기존 덕트를 계속 사용하는 대신, 배기구가 필요 없는 벤트리스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사제관 구조에는 더 적합하다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제품을 잘 비교해서 교체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식기세척기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도 내부에 물이 계속 고이고, 시간이 지나면 냄새와 곰팡이가 생기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기계를 계속 두면서 관리하는 것보다 이번 기회에 철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큰 공사는 아니지만, 이렇게 하나씩 불편한 부분을 찾아 고쳐가다 보면 성당도 사제관도 조금씩 더 안전하고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가 이곳을 떠날 때, 다음 신부님에게
“이것까지 못 고쳐드려서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조금이라도 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성당 안쪽과 사제관의 생활환경을 조금씩 손보았습니다.
먼저 고해소 전등을 수리했습니다. 요셉형제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고해소 안이 많이 어두워서 신자분들께서 들어오시다가 안쪽에 부딪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고해소가 마음의 어둠을 밝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실제 조명까지 어두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조금 더 밝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등을 점검하고 수리했습니다. 이제는 고해성사를 보러 들어오시는 분들이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사제관 세탁기와 건조기도 점검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건조기는 제조된 지 약 15년, 세탁기는 약 10년 정도 된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건조기는 소음이 심하고 작동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전임 신부님께서도 떠나시기 전에 이 건조기를 바꾸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한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나중에 후임 신부님에게 같은 이유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떠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주 좋은 것을 남겨주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기본적인 생활은 불편하지 않도록 해놓고 떠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건조기 문제를 살펴보니 배기 덕트가 바로 바깥으로 나가는 구조가 아니라, 위쪽으로 올라간 뒤 사제관 복도를 지나 주차장 쪽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핸디맨이 건조기를 켜고 외부 배기구에 손을 대보라고 해서 확인해 보았는데, 아무런 열기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건조기가 오래 걸리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건조기 자체도 오래되었지만, 긴 배기 구조 역시 큰 문제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기존 덕트를 계속 사용하는 대신, 배기구가 필요 없는 벤트리스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사제관 구조에는 더 적합하다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제품을 잘 비교해서 교체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식기세척기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도 내부에 물이 계속 고이고, 시간이 지나면 냄새와 곰팡이가 생기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기계를 계속 두면서 관리하는 것보다 이번 기회에 철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큰 공사는 아니지만, 이렇게 하나씩 불편한 부분을 찾아 고쳐가다 보면 성당도 사제관도 조금씩 더 안전하고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가 이곳을 떠날 때, 다음 신부님에게
“이것까지 못 고쳐드려서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조금이라도 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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